대우조선 4000억 원유운반선 계약 수주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2.21 10:37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마누엘 비센테 소난골사(社)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4000억 원 규모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사(社)의 마누엘 비센테(Manuel Vicente)회장과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우조선이 21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4000억 원이며 내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지난 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했던 소난골은 지금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3척의 LNG 운반선 및 5척의 원유운반선을 장기 발주했다. 특히 IMF 경제위기 당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한 것이 바로 소난골이다.


남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 사에 감사의 뜻을 밝힌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 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 들어 총 9척, 11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됐다. 향후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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