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사장 "호황 길었던 만큼 불황도 길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2.19 14:34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이 조선시장의 장기적 불황을 전망하면서도 올 하반기 수주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년 한국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 대기업 부문상을 수상한 후 기자와 만나 "그간 호황이 길었던 만큼 불황도 예상보다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수주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그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 들어 꾸준한 수주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도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STX의 대우건설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달 초 총액 7000만 달러 규모 탱커선 두 척 수주 계약을 따낸 바 있으며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는 총액 1억3000만 달러 규모 벌크선 네 척을 수주하는 등 꾸준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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