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역시 경기" 다우 3일째 랠리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2.19 06:50

제조업경기 호조..유가 79달러, 달러강세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며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일째, 나스닥지수는 5일째 상승세를 이었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 악재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기대이상으로 나오고 재료관련주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83.66포인트(0.81%) 오른 1만392.9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6%(7.24) 상승한 1106.75를, 나스닥지수는 0.69%(15.42) 오른 2241.71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지수..고용지표 실망감 압도

이날 고용지표는 실망감을 안겨줬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수정치 44만2000건) 대비 3만1000건 늘어난 4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3만8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수치는 44만건 수준에서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월마트 실적발표에도 실망스런 대목이 있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주당 1.17달러로 기대이상이었으나 동일점포기준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1136억달러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장후 잇따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예상 보다 좋게 나타나 선행 악재를 물리치고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인 2월 필라델피아 지역 연준지수는 전월의 15.2에서 17.6으로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7.0도 웃돌았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1.2%(수정치)의 상승률보다는 둔화됐지만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0.5% 상승)는 밑돌았다.

이날 경기회복신호에 힘입어 에너지, 원재료,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NYSE 금융주 지수는 0.66%, NYSE 에너지 지수는 0.69%올랐다. 이날 세계 최대 금생산업자 배릭은 지난해 4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은데 따라 4.0% 급등했다.

아울러 세계 2위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은 2.48%, 세계 최대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카퍼 & 골드는 1.9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금/은 지수는 1.42% 올랐다.


국제유가 79달러 상향돌파..IMF매도 소식에도 금시장 요동 없어

국제 유가가 추가로 상승, WTI기준 배럴당 79달러를 상향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경질유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3달러(2.2%) 오른 79.06으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일부 경제지표가 기대이상으로 나오고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EIA(미에너지정보국)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간 정제유 재고는 294만 배럴 감소, 16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추정치를 상회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40달러(0.1%)하락한 1118.7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미증시 마감후 IMF가 191톤의 보유 금을 공개시장에서 매각키로 했으나 금시장에 패닉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5달러가량 하락했으나 정규거래에서는 시세를 회복했다.

IMF가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해 매각을 계획한 잔여물량인데다 중국 등 신흥시장 중앙은행 등이 매수자로 나서 매물을 흡수해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IMF는 총 매각예정규모 403톤중 212톤은 중앙은행에 매각했었다.

소로스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 SPDR 골드트러스트는 0.78% 오른 110.10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4시30분현재 0.45 포인트(0.56%) 오른 80.83을 기록중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추가로 약세, 1.35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시간 현재 장외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유로당 0.0041달러 하락한 1.3559를,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0.44엔 오른 91.62엔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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