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손보협회장과 손보업계 사장단 등 업계종사자 300여명은 18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과 주변 도로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었다.
사장단은 또 최근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근절해야 할 5대 교통기초질서 과제로 △음주운전 △과속·난폭운전 △신호위반 △꼬리물기 △운전중 휴대폰 및 DMB사용 등을 선정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상용 손보협회장은 "지난 몇년 동안 주춤했던 자동차 사고가 최근에 와서 경제회복, 운전 중 부주의 현상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손해율 76%선이 적정선인 업계로서는 80%을 육박하는 현재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G20 개최에 앞서 힘을 합쳐 교통사고를 줄여서 명실공히 교통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CEO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 마르시아 악사손해보험 사장은 "프랑스와 비교할 때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며 "음주운전이나 운전 중 전화를 삼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는 교통사고가 21만5822건이 발생해 33만5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전년보다 각각 2%, 0.9% 늘어난 수치다.
이번 캠페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손해보험업계가 국민경제의 안전망으로서의 사회공익적 책무를 다하고자 추진됐다.
이밖에 손보업계 임직원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은 우리 모두의 아까운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동시에 교통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대국의 명성에 걸맞는 교통문화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규모 세계 13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임에도 차량 1만대당 사망자 기준으로 OECD 가입 30개 국가 중 27위(2006년 기준)에 머무는 등 교통안전분야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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