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 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경영인클럽 조찬 모임에서 "이 위원장이 서울 은평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놀라 이 이원장에게 물어봤더니 오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위원장이 은평을 재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야당의 공세 등을 이유로 즉답을 회피했더니 '불출마 가닥'으로 보도가 나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이 위원장으로부터 재선거 출마 의사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하다"라며 "깊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 모임에 참석한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 말씀은 '내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오보라는 말씀이지, 출마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3선을 했던 이 위원장은 18대 총선에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패한 뒤 미국 유학을 떠났다 지난해 3월 귀국했다.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복귀와 입각설 등이 나돌았으나 지난해 9월 30일 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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