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MBS 매각 논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2.18 07:3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 중인 모기지담보증권(MBS) 자산을 언제, 어떻게 감축할 것인지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FRB가 17(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지난달 26~27일 열린 FOMC에서 FRB의 자산 2조2600억 달러를 시간이 지난 후(over time) 축소할 필요가 있으며, FRB의 자산을 국채 위주로 되돌려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금융위기 동안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매입했던 MBS를 매각해야 한다는 데는 합의했으나, 매각 시기에 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점진적인 자산 매각이 유용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일부는 (자산매각이) 금융시장과 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향후 몇 년에 걸친 자산매각을 이른 시일(near term) 내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의회에 제출한 청문회 자료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떤 자산 매각도 없을 것이며, 매각이 있을 경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RB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8%∼3.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2.5%∼3.5%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4분기 실업률은 평균 9.5%∼9.7%로 작년 11월에 나온 9.3%∼9.7%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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