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상무부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의 55만7000건에서 지난달 연률 59만1000건으로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했던 주택 전문가들은 1월 주택착공건수가 58만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알 수 있는 건축허가도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건축허가는 62만1000건으로, 전월 대비 4.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62만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는 전월 대비 10.9% 급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 착공이 전체 착공건수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다세대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착공은 1.5% 늘어났다.
북동부 지역 건축착공이 10% 급증하는 등 전체 4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건축착공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택구입 지원 프로그램 연장에 힘입어 주택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압류와 실업률 상승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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