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PD수첩 기자회견' 전공노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2.17 20:58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유호근)는 MBC 'PD수첩' 무죄 판결 이후 기자회견을 빙자해 불법집회를 연 혐의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공노가 기자회견 형식을 빌렸지만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집회를 연 것으로 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전공노 양성윤 위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며 다른 노조 간부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전공노는 이에 대해 "PD수첩 무죄 판결을 지지하는 내용의 회견문을 낭독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는데도 이를 불법집회로 모는 것은 엄연한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전공노는 지난달 21일 법원의 'PD수첩' 무죄 판결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 무죄 판결은 사법부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PD수첩을 괴롭혀온 정부는 MBC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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