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덩치크다고 얕보지마라 '아우디 뉴Q7'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2.19 10:00

[Car&Life]길이만 5086mm...240마력의 출력과 56.1kg.m(3.0TDi)의 토크 발휘

↑아우디 'Q7'

2006년 7월 한국시장에 처음 소개된 아우디 Q7은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2010년형 Q7은 아우디의 대형급 SUV모델이다. 길이만 5086mm, 폭은 1984mm에 이른다. 현대차 중 가장 큰 SUV모델인 '베라크루즈'의 길이(4840mm)와 폭(1945mm), 그리고 기아차 '모하비'의 길이(4880mm)와 비교해 봐도 200mm이상 Q7이 크다.

Q7의 이러한 차체크기는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이 넉넉한 실내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Q7은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이 적용, 전고(차체높이)를 1697~1772mm까지 조정이 가능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훨씬 부드러워진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Q7은 3.0리터와 4.2리터 디젤(TDi)모델 두 가지다. 가격은 3.0TDi가 9330만원, 4.2TDi가 1억2320만원에 책정됐다.

주력모델은 3.0TDi. 두 모델 모두 1억원대 가격이라 그런지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대수로만 보면 큰 점유율을 차지하진 않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3.0TDi는 22대, 4.2TDi는 10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Q7 3.0TDi의 엔진성능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며, 제로백(0->100km/h 속도까지 내는 시간) 8.5초, 최고속도는 216km/h에 이른다.


최근의 독일차들이 그렇듯 응답성은 육중한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느껴졌다. 보통 차체가 크면 탄력을 받아야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Q7은 의외로 중형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빠르게 반응했다. 다만 100km/h이상의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체가 약간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간혹 느껴졌다.

뉴 Q7을 타면서 가장 인상적인 점을 꼽으라면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승차감이었다. 뒷좌석에 함께 시승했던 지인은 그동안 탔던 SUV모델 중 가장 조용하고 안락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Q7에 적용된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이 큰 역할을 했다.

MMI(Multi-media Interface) 컨트롤을 통해 간단하게 오토,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리프트 모드 간의 전환이 가능한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은 오프로드 모드에서 차체 높이를 약 25mm 올려주며, 요철이 심한 노면에서 사용되는 리프트 모드에선 차고를 60mm까지 높일 수 있다.

뉴 Q7의 파노라마 선루프도 눈길을 끈다. 세 부분으로 돼있는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부터 3열 시트까지 커버해 실내공간을 더욱 넉넉하게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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