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다 사장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미국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리콜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열리는 미 하원 청문회에 도요다 사장이 아닌 요시미 이나바 토요타 북미 판매법인 사장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미즈호신용자문의 미즈노 타츠야는 이와 관련, 도요다 사장이 청문회에 불참할 경우, 토요타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도요타 사장의 불참 결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토요타의 최대 시장. 미국 시장의 영업이익 비중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대량 리콜사태로 미국에서의 토요타의 위상은 크게 추락했다. 토요타의 시가총액은,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을 결정한 지난달 21일 이후에만 310억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16%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큰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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