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 평일을 휴일로 지정토록 하는 내용의 '대체공휴일' 관련 법을 논의한 데 대해 "대체공휴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이 저출산·고령화와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대한 대책으로서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대체휴일법안을 제출한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4일의 대체공휴일을 더 쉬면 국내관광 소비지출액이 4조6000억원 증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11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14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재계가 대체휴일제 도입이 '기업투자환경을 악화시키고 일자리 창출마저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당장의 인건비 증가만을 걱정하는 근시안적이고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충분한 휴식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체휴일제 도입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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