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가계부채 높다는 점 인정해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10.02.17 16:15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정책당국자들이 우리나라 가계부채 수준이 높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앞으로 장기간 우리에게 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장 금융안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가계부채 문제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2006년 4월1일부터 총재를 맡았는데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과 이후로 확실히 구분된다"며 "이전엔 원화 강세와 유가 급등, 아파트값 상승이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후엔 금융시장 안정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후임 한은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법이 상정돼 있는 데 대해선 "한은의 위상을 높이고 좀 더 책임있는 조직으로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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