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금메달에 스케이트 관련 특수 기대감 'UP'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10.02.17 14:22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과 남녀 스피드 스케이트부문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스케이트 관련 특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온라인쇼핑몰업체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스케이트' 검색어 조회수가 밴쿠버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주에 비해 2배 늘었다. 지난 14일 1500m 쇼트트랙에서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 16일과 17일에는 모태범 선수와 이상화 선수가 각각 남녀 500m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잇따라 따내면서 스케이트 관련 용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목동아이스링크에는 스케이팅 교습 관련 문의가 늘었다. 목동아이스링크 관계자는 "학생들의 레슨 문의가 전주에 비해 20% 늘었다"며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이같은 문의는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이 실제 스케이트용품 판매로는 당장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켤레 정도인데 금메달 소식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케이트 전문제조업체의 올림픽 특수 기대감은 높다. 40년간 스케이트만을 전문으로 만들어 온 삼덕스포츠의 유오상 사장은 "국내외 선수용 스케이트와 일반인용 스케이트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지만 당장 판매 변화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예전에도 김연아 선수의 활약 이후 피겨스케이트가 꾸준히 팔렸던 점을 감안할 때 김연아 경기 이후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관계자도 '김연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장 측은 "특별히 스케이트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없지만 김연아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피겨스케이트 뿐만 아니라 관련 의류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연아 선수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10시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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