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단일국가 피해로는 최고액 132억불"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2.17 09:14

2004년 인니 쓰나미와 비슷... "거주지 문제 심각"

-사망자 20~25만명 추정
-향후 10년간 경제성장 30% 감소
-지진으로 노숙자 60만명 추산


아이티 지진 피해액이 13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를 조사해온 미주개발은행에 따르면 단일 국가가 겪은 최악의 자연 재해로 일컬어지는 아이티의 지진 피해액은 132억달러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20만~2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다른 기록적인 재앙보다 더 많은 것이다.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때와 비슷하다.

이번 조사는 과거 자연 재해로 인한 손실과 비교해 그 피해 규모를 추정하려고 노력했다. 아이티 정부는 사망자를 23만명으로 집계했으며 손실액은 44억~132억달러 범위에서 77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했다. 당국은 손실 피해액이 추정 범위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 이후 앞으로 10년간 아이티 경제 성장 예상치는 이전보다 30%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구호의 손길의 필요성이 더 커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구호는 아이티와 아이티를 지원하려는 국제적 커뮤니티에게 변화를 강조할 수 있다”고 조사결과는 밝혔다.

아이티는 재건을 시작하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특히 30만 가구의 집은 지진으로 파손된 채 이들은 거리에서 기거하고 있다. 아이티 정부에 따르면 아이티의 새로운 노숙자는 이전 노숙자와 함께 6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티 구호와 재건을 위한 특별 코디네이터인 루이스 룩크는 "거주지 문제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우기와 허리케인이 오기 전에 즉시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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