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아마존ㆍ애플ㆍ구글이 3분할 것"-크레디트스위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2.17 08:29
아마존닷컴이 애플의 부상으로 올해 전자책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가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펜서 왕, 케네스 세나, 존 블랙레지 등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닷컴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90%에서 올해 72% 축소될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아마존의 전자책 매출이 지난해 1억3500만 달러에 비해 83% 늘어난 2억4800만 달러로 늘어난 후 2015년에는 7억75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 구글 등과의 경쟁으로 2015년 점유율은 35%로 줄어들 것이란 게 크레디트스위스 측의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타블렛 PC 아이패드 공개 시 '아이북스'를 통해 전자책 유통에도 뛰어들 것이라 밝혔다. 애플은 전자책 권당 판매가격을 아마존보다 3~5달러 높은 12.99~14.99달러로 제안하며 출판업체 측에 전자책 매출의 70%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과 제휴한 출판사로는 콘텐츠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아마존과 갈등을 빚었던 출판사 맥밀란을 비롯, 뉴스코프 자회사 하퍼 콜린스, 펭귄 문고 시리즈로 유명한 피어슨, 프랑스 아셰트 등이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주요 출판업체들이 애플의 시스템을 선호하며 아마존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전자책 시장은 애플, 아마존, 구글이 시장을 분할하는 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 밝혔다.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1% 늘어났던 전자책 매출은 2015년까지 2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올해 전자책이 전체 서적 매출의 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