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시정 상황 운항능력 승인

300m 이상의 시정만 확보되면 착륙 가능..국내 항공사 중 4번째

안개 등 기상악화로 인한 제주항공의 결항과 지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300m 이상의 시정만 확보된 상황에서 정밀 접근 계기 착륙이 가능한 공항 운영등급 CAT(Category)-II에 부합하는 조종사의 자격과 항공기 성능 및 안전 운항 체계에 대한 실사를 거쳐 서울지방항공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항공기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간사이공항(일본 오사카), 주부공항(일본 나고야), 수완나폼공항(태국 방콕) 등에서 CAT-II 등급을 적용받게 됐다.

이번 CAT-II 등급 획득은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 이어 네 번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영등급 CAT-II가 적용되는 공항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CAT-I 등급이 적용되는 공항의 550m 보다 짧은 300m 이상의 시정만 확보되면 착륙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기상 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