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스토어, 1980년대 '애플 견제' 재현할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2.16 08:28

-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16일 전세계 주요통신사업자들이 연합해 발표한 슈퍼 앱스토어 결성에 대해 1980년대 IBM-Intel-MS 연합세력이 애플을 견제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슈퍼 앱스토어 결성은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에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생태계가 완성된다는 것"이라며 "통신사업자, 핸드셋 제조사, 개발자 모두에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슈퍼 앱스토어는 각 통신사가 채택한 어떤 운영체제(OS)에서도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슈퍼 앱스토어에 대한 미들웨어 역시 올해 4분기에는 표준이 확정되고 내년 초부터는 폰에 탑재돼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경우 OS개발 능력은 구글, 애플의 수준에 못 미치더라도 OS와 어플리케이션을 연결해주는 미들웨어에 대한 개발 능력은 보유하고 있다"며 "슈퍼 앱스토어가 통신사업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단말기 공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입지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980 년대 IBM, Intel, MS 의 연합 세력이 애플을 견제하고 시장을 지배했던 바와 같이 최근 통신사업자와 핸드셋 제조사의 연합 움직임이 또 한 번 애플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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