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15일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 디플레이터 하락폭이 사상 최저치인 -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0.6%보다 무려 2.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디플레이션 가중 우려 등에 따라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는 이날 0.78% 빠졌다.
반면 GDP 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로 1.1%를 기록했으며 연율 기준으로는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중국의 세계 2위 경제대국 부상이 한 템포 늦춰지게 됐다. 일본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중국을 여전히 앞선 것.
내각부는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기준으로 GDP는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로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 연율 기준으로는 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예상을 넘어선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무역 파트너들의 수요 회복으로 일본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 증가 추세로 돌아서 연률 기준으로 12.1% 늘어났다. 하토야마 정부도 7조2000억엔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지난해 실질 GDP의 위축 폭도 예상보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일본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5조8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GDP 규모인 4조909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보도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의 GDP 전망치는 5조5000억 달러로 5조1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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