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설 연휴 이후 방향성 주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0.02.15 13:59

추가반등 모멘텀 부족 1600선 중심 등락 반복할 듯

이번 주(2월16일~19일) 국내증시는 설 연휴 이전 관망세를 벗어나 방향성을 잡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추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 형성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16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1559.54)을 하단으로 설정하고 60일선(1641.37)을 상단으로 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550선 부근에서 경기적인 지지선을 확보한 지수는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수급선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시 1640선 전후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투자심리는 이전보다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사태로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이나 종목의 반등 시도가 두드러지는 마당에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력 증가는 이어질 수 있다.

뚜렷한 주도주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낙폭이 과도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밸류에이션과 가격 매력을 살피는 전략이 중요할 전망이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의 '탈 코리아'가 우려될 정도로 프로그램 매도가 강화되고 있지만, 향후 프로그램 매도 강도가 약화되고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수혜가 클 수 있다"며 "낙폭과대주 내에서도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변수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상하며 유동성 흡수에 적극적이다. 불씨를 살리려는 국내증시의 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휴 기간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더불어 중국변수로는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후로 한 정책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주목받는 부분은 16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유럽연합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 협의 내용이다. 미국의 1월 주택시장 동향과 물가지표도 관심거리다. 특히 경기선행지수의 향방은 경기회복 기대 유효성과 관련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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