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방선거 3대악재 분열·부패·정권심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2.15 11:50
남경필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5일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직면한 3대 악재로 △정권심판론 작용 △내부 분열 △지방권력 부패를 꼽았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참 어렵고 힘들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지방선거는 권력에 대한 견제, 정권에 대한 심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인재영입 원칙과 관련, "중도실용적이며 서민적인 가치와 정책에 걸맞는 인사를 영입하겠다"며 "한나라당의 비전과 미래를 보여줄 사람, 디지털세대에 맞는 사람을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은 세종시 이슈로 분열된 상태인 만큼 친이-친박 간 갈등으로 인한 지지층 분열이 악재"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대체로 압승을 거두다 보니 지방권력이 부패했는데 이에 따라 변화를 원하는 기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혼란스러운 때에는 원칙과 정도가 길인 만큼 지금 한나라당이 취할 자세는 겸손과 설득"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넘어서고 올바른 국정방향과 정책을 제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친이-친박 모두 불편부당함 없는 공천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한나라당 후보 누구도 당선 안정권에 있지 않은 만큼 어느 누구도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종시 논란과 관련, "당장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해결된 화목한 집안으로 돌아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이전투구, 국가적 분열로 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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