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TV 이어 모바일도 3D경쟁 불붙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송정렬 기자 | 2010.02.15 09:00

SK텔레콤, MWC서 세계 최초 '모바일 3D TV' 선보여

TV를 넘어 휴대폰에서도 3차원(3D) 기술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화 ‘아바타’ 이후 TV시장에서 3D선점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휴대폰시장에서도 3D 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평면영상(2D)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을 3D로 자동변환해주는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을 개발, 이를 휴대폰에 적용함으로써 모바일 3D TV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기술 중 하나로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을 선정, 지난해 11월말 국내에서 이 기술을 첫 시연했다.


SK텔레콤이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을 자회사인 TU미디어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송출시스템에 접목해 구현한 모바일 3D TV는 영상제작비용과 단말기 개발비용을 줄이면서도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2D 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D 자동변환 기술을 이용할 경우 3D 콘텐츠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등 영상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통사로서는 세계 최초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영상관련 기술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한 올 MWC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후보인 롱텀에볼루션(LTE)을 활용한 풀 HD급 입체 영상 스트리밍 기술과 실시간 고화질 동영상 전송기술도 시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방 TV시장에서 불붙고 있는 3D 기술경쟁이 조만간 모바일산업쪽으로도 확산될 것”이라며 “특히 고속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G 등 네트워크의 진화는 휴대폰 3D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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