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SK텔레콤, 해외 IPE사업 ‘시동’

바르셀로나(스페인)=송정렬 기자 | 2010.02.15 09:00

국내 통신사 최초로 MWC에 전시관 마련...최첨단 IPE기반기술 뽐내

SK텔레콤이 해외시장에서도 신성장사업인 생산성증대(IPE)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5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0'에 국내 통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26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해외 IPE사업을 위한 16개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IPE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신성장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분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IPE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IPE기반기술 해외에 첫선

SK텔레콤은 올 MWC를 통해 해외 시장에 IPE사업 기반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해외 IPE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휴대폰으로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을 비롯해, 3차원(3D) 입체영상 변환기술, 모바일 통합결제시스템 ‘스마트 페이먼트’, 모바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지그비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기술 등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MIV기반의 모바일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MIV분야에서 글로벌사업자들과의 사업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IV 관련시장이 2011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2000억원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인터넷TV(IPTV)시청하다가 발신자표시 서비스(CID)와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하고, 다자간 통화를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온 TV기술’, ▲동영상, 뉴스, 광고 등 콘텐츠를 위성DMB를 통해 저렴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클립 캐스팅 서비스’ 등 다양한 통신방송 및 유무선통신 융합형 서비스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스마트 페이먼트 등 다양한 USIM 기반의 서비스도 첫 선을 보인다. 스마트 페이먼트 서비스는 USIM을 기반으로 교통카드 기능과 온오프라인 결제, 광고프로모션정보제공, 멤버십 마일리지 연계 등 통합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번에 처음 시연됐다.

USIM카드에 단거리통신기술인 ‘지그비’ 기능을 내장, 각종 전제제품을 휴대폰으로 제어관리하는 지그비 USIM기술도 전시한다.

◇4세대, 스마트 SIM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 뽐내

SK텔레콤은 올 MWC에서 대용량 스마트 USIM과 4세대(4G)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뽐냈다.

SK텔레콤은 최근 상용화가 가능한 대용량 스마트 SIM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 이를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GSMA에서 대용량 스마트 SIM 표준화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했고, 이를 주도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대용량 스마트 SIM은 기존 USIM에 비해 저장용량이 대폭 증가해 주소록, 문자메시지(SMS, MMS),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USIM에 직접 저장하고 구동시킬 수 있는 다기능 모바일 저장장치다.

스마트 SIM이 사용되면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교체해도 주소록 등 개인용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업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옥외형 펨토셀 등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이는 한편, LTE(롱텀에볼루션)를 통한 풀 HD급 3D입체 영상스트리밍 기술 등을 시연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엔젤, 텔코웨어, 필링크 등 3개 협력업체를 이번 MWC에 초청하고, 전시부스를 지원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협력업체에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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