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새 사령탑 '이현봉 시대' 개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2.12 11:51

이현봉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3인 대표이사 → 1인 대표이사로

넥센타이어가 또 다시 '삼성맨' 출신 사령탑을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4년간 넥센타이어를 이끌었던 홍종만 부회장 자리를 이현봉 전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사장이 이어받았다.

또 기존 강병중 회장, 홍종만 부회장, 강호찬 사장의 3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현봉 대표이사 단일 체제로 바꿨다.

넥센타이어는 12일 오전 전통대로 '11년 연속 주주총회 1호'로 상장기업 중 가장 먼저 주총을 마치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이현봉 대표이사 부회장(61,사진)은 경영을 총괄하며 경인년 새해부터 넥센타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책임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서남아총괄 사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영업의 최고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넥센타이어는 이 부회장 체제를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홍 전 부회장은 그동안의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영전했다. 그는 2006년 2월 넥센타이어로 영입된 후 연구 인력을 3배 이상 늘리는 등 품질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5년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에 불과하던 기업이 4년 만에 매출액 9662억원, 영업이익 1622억원의 '알짜 회사'로 변했다.


홍 전 부회장 역시 제일모직을 시작으로 제일제당, 삼성화재를 거쳐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를 역임한 '삼성맨' 출신이다.

이로써 넥센타이어의 최고경영진은 오너 강병중 회장과 함께 2명의 회장, 이 부회장, 강 회장의 아들인 강호찬 사장 등으로 꾸려지게 됐다.

넥센타이어는 올해를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와의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후원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넥센타이어는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광고 및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 2017년까지 경남 창녕에 1조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넥센타이어가 해외수출시장의 호조를 계속 이어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이어회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확대와 ‘넥센히어로즈’ 출범 등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통한 브랜드이미지 향상으로 내수시장 판매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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