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혼조…그리스 지원방안 실망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2.12 02:05
1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실망감과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당초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9.49(0.57%) 오른 5161.48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18.86(0.52%) 하락한 3616.75, 독일 DAX30지수는 32.44(0.59%) 내린 55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1.66% 내린 1만281.70으로 마감, 주요 증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증시는 각각 0.2~1% 상승 마감했다.

이날 EU 회원국 정상들이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조지 데이비스 캐나다로열뱅크 애널리스트는 "지원책이나 구제자금이 어떤 식인지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정상들의) 발언으로만 보면 어떤 지원이든 그리스가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따를 것이고 그렇다면 유로의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1.3737달러를 기록한 달러/유로 환율은 뉴욕시간 오전 9시4분 1.3691달러로 떨어졌고 정오 현재 1.3640달러까지 밀렸다.

영국에선 리오틴토 등 광업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소식에 리오틴토는 영국 증시에서 2.4% 뛰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는 지난해 13년만의 연간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리 증시에서 5.4%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 도이치텔레콤은 1.06% 빠졌고 도이치뱅크는 2% 하락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