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영 효성 재무본부 상무는 11일 서울 공덕동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09년 경영실적 설명회(IR)'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하이닉스 재인수설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 상무는 "지난해 11월에 특혜 시비 등으로 인해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철회한 적이 있는데 현재도 변한 게 없다"며 "앞으로 다른 인수합병(M&A) 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높이는 방향으로 재무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상무는 또한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과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의 증자설'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선 "앞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고, 진흥기업의 경우 "지난해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주실적이 높아졌고, 미분양 아파트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등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증자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영업이익은 최종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5500억 원을 잠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입금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2000억~3000억 원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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