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매출 7조-영업익 5000억원 돌파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2.11 15:30

중공업·스판덱스·산업자재 등 핵심사업 성장세 지속...부채비율 128.1%로 낮춰

효성그룹이 지난해 매출액 7조 원과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11일 매출 7조397억 원, 영업이익 5324억 원, 당기순이익 33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9.7%, 당기순이익은 148.5% 각각 증가했다.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과 스판덱스, 산업자재 등 핵심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용 트리 아세테이트 셀룰로스(TAC) 필름과 아라미드 섬유 공장도 완공했다"며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도 2008년 말 148.4%에서 128.1%까지 낮췄다"고 부연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중공업의 경우 초고압 전력기기의 해외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올해도 '브릭스(BRICs)' 국가를 비롯해 미주,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풍력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750킬로와트(kW) 및 2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초 인도의 '고다왓 에너지'에 2013년까지 총 456억원 규모의 풍력발전터빈용 1.65MW급 기어박스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자회사들과 공동으로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유는 스판덱스 수요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폴리에스터 고수익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산업자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 부문은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의 장기공급 계약을 갱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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