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대표팀, 13일 '꿈' 위해 '난다'

뉴시스  | 2010.02.11 11:36
영화 '국가대표'로 온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 스키점프 대표팀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출격한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13일 오전 3시 캐나다 휘슬러올림픽파크에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노멀힐(K-95) 개인전 예선을 치른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점프 대표팀은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단체전은 4명이 팀을 이뤄야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3명이 쿼터를 따내는데 그쳤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여겨졌던 단체전 출전이 좌절된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최선을 다해 또 다른 '휴먼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노멀힐 예선에는 최흥철(29)과 김현기(27), 최용직(28. 이상 하이원)이 출전한다.

최흥철과 김현기, 최용직의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 성적을 봤을 때 메달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월드컵 대회 노멀힐에서 이들의 순위는 30~40위권이다.

그러나 스키점프가 기상조건과 컨디션에 따라 변수가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대륙간컵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

특히 김현기는 지난해 9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FIS 대륙간컵대회 노멀힐(K-98)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2월 중국 하얼빈의 야부리 스키장에서 열린 제24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노멀힐(K-90)에서도 6년만에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흥철도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빌라츠에서 열린 FIS컵대회 노멀힐(K-90)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용직도 지난해 초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FIS컵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연이어 4위에 오르며 기량을 과시했다.

메달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열정 하나로 밴쿠버의 하늘을 가를 스키점프 대표팀이 안겨줄 감동은 메달보다 더 값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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