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산재율, 일반사업장 2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2.11 11:47
지난해 실시된 희망근로 사업의 산업재해율이 국내 전체 산재율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실시된 희망근로 사업의 재해율은 1.48%로 국내 전체 산업재해율(0.71%)을 크게 웃돌았다. 희망근로 사업으로 산재를 당한 이들은 1834명으로 월 평균 306명에 달했다.

노동부는 "다음달부터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사업에 투입되기 전 최소 1회 이상 안전보건 교육을 이수하게 할 것"이라며 "올해 희망근로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월 희망근로 사업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 급박한 재해 위험요인 발견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희망근로 사업은 10만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실시된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참여 인원은 15만명 줄었고 실시기간 역시 2개월 단축됐다. 사업예산 규모 역시 지난해 1조7070억원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5727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추진될 희망근로 대상사업은 주거취약지역 시설개선, 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 재해취약시설 정비사업, 공공시설물 개·보수 등 10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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