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베트남에 '카이런' 1만6000여대 수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2.11 10:37

베트남 시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진출 교두보 확보해

↑쌍용차 카이런

쌍용자동차가 러시아에 이어 베트남에도 반제품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차량을 수출한다.

쌍용차는 베트남 비나수키 모터스와 오는 2014년까지 1만6000여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런' 을 CKD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2011년 2500대, 2012년 3000대, 2013년 및 2014년 각 4000대 등 총 1만6000대의 카이런을 CKD 방식으로 수출한다.

수출대금 이외에도 쌍용차는 베트남 현지 조립 생산 지원에 따른 기술 지원료 수입 등 다양한 부가수익도 얻게 된다.

비나수키 모터스는 작년 8000여대의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한 자동차 회사로 92개의 전시장과 5개의 직영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카이런 판매를 위해 딜러 및 전시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작년 2만여대의 SUV를 포함해 18만 여대의 차량이 판매됐으며 경제발전과 더불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수출계약으로 수출 물량 증대와 더불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의 물량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러시아 솔레스사와 렉스턴과 카이런 등 주요 모델들의 CKD 수출계약 체결했으며 현재 아시아와 중남미국가들과도 수출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 보다 243%나 증가한 4만5000대로 설정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베트남과의 수출 계약은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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