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글로벌 은행세 원칙에 대한 합의가 오는 6월 캐나다 G20 정상회담에서 결론지어질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은행세의 함의와 세부사항에 합의하는 데는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밝혔다.
또 브라운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4월 워싱턴 회의 이전에 글로벌 은행 세를 지지할 것이라 주장했다.
브라운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은행세로 9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이후 여론이 결정적으로 글로벌 은행세에 대해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월가 약 50개에 이르는 대형 금융기관에 오는 6월부터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에 이르는 은행세를 금융위기 책임 비용의 명목으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그는 IMF가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방식과는 다소 다른 세제를 제안할 것이라 보고 있다. 금융기관 전체 단위가 아닌 은행 수익, 매출, 임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11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 당시 고든 브라운 총리는 일명 '토빈세'로 불리는 은행 거래세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브라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즉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토빈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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