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공노조 24시간 총파업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2.11 08:05
그리스 공공노조가 10일(현지시간)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학교, 공항, 국립병원, 세무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60만명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공공노조연맹(ADEDY)이 이날 24시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재정난 극복을 위한 정부 대책에 반발해서다.

이로 인해 국립병원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직원들만 남았고,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그리스 전역 항공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사 직원, 세관 및 세무관리자, 의사, 교사 등 ADEDY와 그리스공산당(KKE) 지지세력 7000여 명은 거리로 나와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까지 행진하고 집회를 가졌다.

그리스 정부는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모든 공무원의 급여 및 신규채용을 동결하고 수당 및 보너스는 삭감하며, 평균 은퇴연령은 63세로 2년 늘리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대해 크리스토스 카치오티스 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우리도 정책이 폐기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노조에 이어 조합원 200만명을 둔 최대 민간노조인 노동자총연맹(GSEE)도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아테네의 택시운전사들도 11일 파업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스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EU(유럽연합)국가들이 그리스를 구제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 유럽증시는 이날 그리스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EU는 11일 특별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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