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집에서 '아바타' 어떻게 봤을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2.10 18:24

"예고편 봤다" 해명

정운찬 국무총리가 영화 '아바타'를 자택에서 봤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총리는 10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아바타'를 봤냐"고 묻자 "대강 집에서 봤다"고 답했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타'는 아직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다. 비디오나 디비디로 출시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집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선 정 총리가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붙고 있다.

한 네티즌은 "거금 주고 영화관까지 가서 보고 왔는데 집에서 '아바타' 보는 우리 총리님"이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정 총리가 말하는 집이 알집은 아니겠지"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에서 "집에서 '아바타' 예고편을 봤다"며 "영화 '아바타'를 알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해 11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731부대'와 '마루타'가 뭔지 아느냐"고 묻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문에 "731부대는 항일독립군 아닌가요. 마루타는 전쟁포로를 말하는 것 같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731부대는 일제시대 한국인을 포함한 중국·소련인 등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악명 높은 부대다. 마루타'는 '통나무'란 뜻의 일본어로 731부대에서 생체실험 대상이 된 포로들을 지칭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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