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더블딥' 징후"- 마켓워치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2.10 16:57

지난해 말부터 일부 지역서 주택가격 하락 전환

지난해 말부터 미국 전지역의 약 20%가 주택가격 하락 추세를 나타내면서 주택시장의 더블딥 징후가 포착됐다고 마켓워치가 10일 보도했다.

미 부동산 정보사이트의 주택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가치는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앞선 3분기 0.5% 하락에 그친데 비해 큰 폭으로 주택 가치가 떨어진 것.

또 143개 지역 중 29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반기 중 상승세를 멈추거나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등 이들 지역에선 지난해 5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지만 4분기부터 본격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울러 21개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12월 사이에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대출금보다 담보 주택의 가격이 더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도 다시 증가 추세로 들어섰다. 깡통주택 비중은 2분기 23%에서 3분기에 21%로 감소했지만 4분기 21.4%로 소폭 증가했다.

압류주택도 증가해 12월에는 1000채 중 1채 이상이 압류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로우가 압류주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스탄 험프리스 질로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주택가격이 안정되는 것 같았지만 앞으로 가까운 시기 안에 보다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명백한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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