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사이공' 보고 베트남 어린이 돕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2.10 14:38

아름다운가게, 티켓수익금으로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학비지원

25% 싼 가격에 뮤지컬 티켓을 구입하면서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도 도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름다운가게는 19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뷰티풀마켓(http://www.beautifulmarket.org)을 통해 뮤지컬 '미스사이공' 티켓 1000장을 판매할 것이라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미스사이공 공연은 다음달 23~26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뷰티풀마켓은 R석과 S석 티켓 1장당 각각 7만4250원(정가 9만9000원), 5만7750원(정가 7만7000원)에 판매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번 이벤트로 약 2000만원의 기금을 마련, 약 40명의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에게 1년간 학비와 교재, 교복, 교통비 등 다양한 교육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굿모닝 베트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64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지만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킨'족을 제외하고는 열악한 환경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옥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베트남은 베트남전 뿐 아니라 최근 활발한 교류로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며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전 포화 속에서 피어난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성의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 초연된 이후 4년 만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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