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GM제치고 1월 러시아 수입차 판매1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2.10 11:22

기아차 선전속에 1위 올라…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는 판매 감소

↑러시아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기아차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현대·기아차가 3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0일 유럽비즈니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만38대를 판매해 GM(6417대)과의 격차를 두 배 가까이 벌리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와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는 러시아 브랜드인 아브토바즈(1만7308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1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37% 줄었으나 작년 12월(-38%) 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5118대를 판매해 작년 보다 31% 판매가 감소했으나 아브토바즈(-41%)나 GM(-54%)보다는 선전했다.

기아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4920대를 판매해 20여 개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는 작년 1월 판매량(75대)보다 1861%나 증가한 1471대가 판매돼 최다 판매 모델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121% 늘어난 1107대를 기록했고 '씨드'도 941대가 판매돼 25개 최다판매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역시 SUV '투싼'(1166대)과 소형차 '겟츠'(675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리콜사태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요타는 전년 대비 절반이상(-54%)감소한 372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또 혼다(-77%, 856대)와 닛산(-56%, 3035대)등 일본 브랜드들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8년 말 설립된 기아차 현지법인이 안정화되면서 기아차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3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마케팅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작년 러시아 시장에서 14만4695대를 판매해 GM(14만1695대)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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