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쏘나타 잔존가치, 美 출시차량 중 역대최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2.10 09:49

경쟁자 캠리·알티마도 제쳐

신형(YF) 쏘나타의 잔존가치가 미국에 출시한 현대차의 중형 모델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차종인 토요타의 캠리와 닛산 알티마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한 것을 말한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 역시 상승해 구매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사는 신형 쏘나타의 3년 후 잔존가치를 52.8%(6위)로 평가했다. 이는 구형(NF) 쏘나타 41.8%보다 무려 11% 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주요 경쟁 차종인 토요타 캠리(49.5%)와 닛산 알티마(51.1%), 포드 퓨전(44.4%)을 가볍게 따돌렸다.

동급 차종 전체 평균은 46.9%였으며 신형 쏘나타 GLS 모델의 경우 54%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최상위 차종과의 격차가 3.5% 포인트로 좁혀졌다"며 "기존 쏘나타의 잔존가치는 최상위 모델의 74% 수준이었다"며 "신형 쏘나타가 94%까지 높아진 것은 품질과 성능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다른 모델들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형 제네시스는 47.5%, 제네시스 쿠페 52.3%, 2010년형 베라크루즈 49%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2010년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48.3%, 새로 출시한 투싼ix는 50.6%로 평가됐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높은 잔존가치는 전체적인 보유비용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좋은 리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ALG(Automotive Lease Guide)사는 지난 64년 설립됐으며 중고차 잔존가치를 전문적으로 평가해 왔다. 또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 가치와 향후 예상되는 차량의 잔존가치까지 평가해 격월로 ‘잔존가치 가이드북 (Residual Guide Book)’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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