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행장 "성공적인 원전수출 위해 최대한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2.09 14:03

수출입은행장 취입 1주년 기자간담회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9일 "올 1분기 중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과 관련, 자금지원 계획을 비롯해 대주단 구성 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원전 사업에 수은이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원전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유럽의 일부 국가가 어려움을 겪으며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수은은 1분기 중 5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차입을 할 계획"이라며 "설 이후에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면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남유럽 국가 중 그리스에 5억 달러 정도 익스포져가 있는데 담보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전의 경우 장기간 프로젝트로서 수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 지원부문은 수은이 맡는 파트와 PF부문, 사업주 백업 부문 등으로 나눠지는데 각 부문에 자금배분을 어떻게 할지는 올 1분이에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은 수은과 같은 기간 동안 참여하게 되며 안정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월 13일이 취임 1주년이 되는데 돌이켜 보면 지난해 수출 중견기업들이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며 "이들 기업을 위해 히든챔피언 제도도 도입했는데 이 제도를 잘 활용해 건실한 중견 기업을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지난해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자 과거에 비해 중소기업 지원을 2배 이상 확장했다"며 "우리 경제의 수출 저변 확대하고 양질 일자리 창출하기 위해 금융지원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려 60조원 설정했는데 차질 없이 수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밖에 "지난 연말부터 18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통한 고용창출을 조사 해보니 효과가 있었다"며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금리인하와 여신한도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수 행장은 지난달 초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 과제를 '고용창출형 성장동력 확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올해 금융지원 목표를 6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