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펴고' 중국을 다시 보다

머니투데이  | 2010.02.09 10:50

[MT교양강좌]중국 이해의 첫걸음[1]-중국의 지역구분과 문화

최근 광풍처럼 몰아친 경제위기 속에서 중국은 서양 강대국들과 달리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위안화의 가치는 오히려 오르고, 각종 산업은 한층 발전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의 놀라운 저력에 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집중되고 있는 것.

중국에 대한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민정기 교수의 강좌 <중국 이해의 첫걸음[1]-중국의 지역구분과 문화>는 이런 일반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손색없는 강의다.

그동안 중국 역사와 문화를 다룬 단행본이나 영상물은 많았지만, 지역 구획을 중심으로 접근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이 강의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특히 공간의 측면에서 해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이라는 드넓은 땅의 지역구분, 자연경계 등을 토대로 중국인의 구체적 삶을 살피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중국 내 한족과 여러 소수민족 간의 갈등이 불거지며 소수민족과 자치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등이 그것. 이들은 저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니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치 권력은 한족에게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중국 내 헤게모니에 대한 이해 역시 중국이라는 거대 나라를 알고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강의는 중국의 행정구획, 자연적 경계와 인문적 경계에 따른 지역 구분, 음식으로 본 남북의 차이 등 총 6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특히 마지막 강의에서는 한 나라의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독특한 미각여행을 떠난다. 중국을 사분(四分)하는 공간적 감각과 미각에서 대륙의 생생한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지리'에서 출발한 커리큘럼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자연 중심의 접근일 것이라고 단정하면 곤란하다. 중국의 지리와 역사, 문예와 음식 등 다채로운 중국 문화를 지리학과 인문학의 관점에서 한데 아우르고 있어 강의 도중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한다.

민정기 교수는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중국어문학회 기획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인하대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근대 중국의 글쓰기 문화 지형도>, <중국 근대의 풍경>(공저)이 있으며 번역서로 <언어횡단적 실천: 문학, 민족문화 그리고 번역된 근대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 민정기 교수/ 중국이해의 첫걸음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행복(www.everedu.com)>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3. 3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4. 4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
  5. 5 빙그레, ESG평가 최고등급 획득 '베스트 컴퍼니스'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