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해 UAE 원전사업 자금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2.09 14:00

한전 수주분 186억불...올해 1분기 까지 대주단 구성

수출입은행은 원전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발주처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전력공사(ENEC) 등과 협의, 올해 1분기 중 금융지원과 대주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수은이 지원하는 자금 규모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건설부문 186억 달러다. 수은은 원전사업수행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 SPV)에 대한 출자자금 지원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원전지원 금융패키지에는 SPV에 대한 출자, 직접대출, 대외채무보증과 함께 국내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는 수은은 이번 UAE 원전수출사업에 관한 주도적인 금융창구 역할을 하면서 수주지원과 금융패키지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 원전수주를 위해 한국전력과 금융지원 협의를 시작한 이후 입찰 당시 UAE측에 관심서한과 대출의향서를 발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ENEC)는 수은의 해외발전지원경험과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은은 사우디, 요르단 등 6개국(10개 발전프로젝트)에 PF 방식으로 총 21억 달러를 지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


수은은 원전수주가 국내 연관 산업 기반구축의 계기가 되도록 사업수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대기업(한전,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에게는 네트워크대출, 이행성 보증 등과 함께 납품 전 제작금융을 일괄 지원해 기자재 납품과 하청공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원전수출이 법률(금융계약), 컨설팅, 보험, 엔지니어링 등 국내 관련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수 행장은 "수은은 UAE 원전수주 직후인 지난 1월 초 해외발전프로젝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원전지원 조직정비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정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원전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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