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올해 독자수주 확대 박차"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02.10 10:58

[건설업계 2010 전략(16)]현대엠코, 2015년 업계 10위 도약 기반 마련

↑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
현대엠코는 올해를 독자적인 수익구조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모기업 현대기아차 그룹의 발주 사업 비중을 올해 절반으로, 2015년까지 20%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실적에서는 업계 10위권 도약의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은 9일 "지난해 그룹공사 외 자체사업 비중이 창사 7년 만에 60대 40을 기록했다"며 "2015년까지 20대 80으로 현대엠코의 독자적인 사업비중을 더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엠코는 해외에서 리비아 굽바 주택단지 신축공사, 캄보디아 모니봉 오피스 빌딩 수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부품사 단지 신축공사 수주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상도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착공, 원주 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 낙동강 살리기 사업 22공구 공사 등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그룹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자생기반을 확립하는데 좋은 경험을 쌓게 됐다고 평가했다. 공사 참여로 항만과 산업단지, 발전소 등의 실적을 확보해 향후 이 같은 입찰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

김 부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이 녹녹치는 않지만 수주와 매출에서 업계 10위권 도약을 위해 외형적인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외형에 부합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어 나가는 데 주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실적에서는 올해 매출 1조6000억원, 수주 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가 핵심역량을 확보한 해였다면, 올해는 핵심역량를 강화하는 해"라며 "외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역시 독자적인 수주영업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 의욕적인 영업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목부문은 최저가공사를 비롯해 턴키·민자·SOC사업, 기획제안형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담당 PM(Project Management)등이 담당사업 및 지역별 발주기관을 집중 관리해 한 발 빠른 사업정보를 입수하고 인허가 등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를 대상으로 시장 개척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룹사와의 연계를 통한 플랜트사업과 자산관리부문의 포괄적인 위탁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정비 및 조합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진주 초장지구에서 약 200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와의 공공기여시설 등의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하반기께 성수동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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