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4대강 살리기 예산낭비 막겠다"

변휘 기자 | 2010.02.08 15:06
김황식 감사원장은 8일 "4대강 살리기 등 국책사업 예산이 지나치게 낭비되고 있다면 상시적으로 점검해 불합리한 부분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난해 1월부터 계속 모니터링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국책사업이 원래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것이 감사원의 주요 임무"라며 "정치권이나 사회단체 등에서 논란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점검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4대강 사업은 2012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이고 전국적으로 여러 목표로 진행 된다"며 "현재 모든 공사계획이 확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단계별로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이날 국책 사업에 대해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계약과 설계, 시공 등 사업단계별로 점검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2010년 감사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어 지방자치단체 호화 청사 논란과 관련, "법률제도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이미 지어진 청사를 비롯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개선안을 공사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3000억 원대 '호화청사'로 논란이 된 성남시를 포함해 24개 지자체 청사 신축에 대해 예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과거에도 지자체 청사뿐 아니라 문화체육시설 등 설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2004년에 관련 감사를 실시했고 이후에도 문제를 지적했지만 실효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방 토착세력과 단체장간 밀착비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특별조사국에 근무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자치단체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방송문예진흥원 감사와 관련해서는 "방문진의 MBC에 대한 감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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