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금강산·개성 관광 실무회담 시작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2.08 11:07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 회담이 8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 경협협의 사무소에서 시작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10시부터 금강산·개성 관광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개성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회담에서는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그리고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됐다"며 "정부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사건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이 안심하고 관광을 다녀올 수 있도록 재발방지와 신변안전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우리 측 회담 대표단은 방북에 앞서 오전 7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주재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대표단에게 "이번 회담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당당하고 의연하게 회담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표단은 오전 7시25분 회담본부를 출발해 오전 8시50분께 군사 분계선(MDL)을 넘어 북 측 지역으로 들어갔다. 대표단은 회담을 마치고 오후 늦게 귀환해 회담 결과를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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