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월마트에 LED 조명 공급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0.02.08 08:34

국산 LED 조명, 美·日 공습 본격화.. 삼성LED, 아이엠 등도 현지 공략

서울반도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술이 미국 월마트에 진출하는 등 국산 LED 조명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LED 선진국 공습을 본격화하고 있다. LED 최대 시장이 될 조명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LED 조명 시장이 지난해 1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2년 약 120억 달러로 연평균 128%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교류 전원용 LED 아크리치를 적용한 LED 조명이 제너럴일렉트릭(GE)을 통해 미국 월마트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서울반도체가 GE에 공급한 아크리치는 미주에서 인기가 좋은 베이스 및 벌브 타입 등 3개 LED 조명에 적용됐으며 백열등, 할로겐, 콤팩트 형광등을 비롯한 다양한 조명을 대체할 수 있다.

기존 20와트(W) 대체용으로 소비전력은 기존 조명의 5분의1이 채 안 되는 3.6와트에 불과하다. 또 기존 제품과 달리 인버터 등의 추가 장치가 필요 없어 수명은 약 15년에 달한다.

삼성LED도 최근 미국 조명 1위 기업 애큐티(Acuity)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큐티는 주로 상업용, 주택용, 옥외용 조명을 만드는 기업으로 지난해 16억6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조명 대기업이다.

삼성LED는 이 회사와 협력함으로써 LED 조명의 새로운 표준 정립 및 상용화를 앞당기고 시장의 조기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견기업 아이엠은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체인 아복스(Avox)를 통해 현지 최대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에 진출한 이후 공급 물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 12월 약 10억 원 규모씩 조명을 수출한 데 이어 1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제품을 출하했다.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LED 관련 기업들이 노리는 시장은 결국 최대 시장이 될 조명 시장"이라며 "각국 정부가 LED 조명을 비롯한 친환경 조명 보급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시장이 예상보다 한층 빨리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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