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유가 하락에 루블약세·주가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2.05 20:01
러시아 루블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이면서 6주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5일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1시24분 현재 루블/달러 환율은 1.1% 상승한(루블 가치 하락) 30.5063루블을 나타냈다. 루블은 이번 주에 0.6% 빠졌으며 루블/달러는 지난해 12월 22일 30.5755 이후 6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루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가 떨어진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 당 73달러 아래로 하락, 이 시각 현재 0.23% 빠진 72.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의 러시아 우랄산 북서유럽 원유(현물)는 지난해 12월 배럴 당 70.19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70.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약세에 따라 러시아 주가도 하락세다. 이날 러시아 증시 MICEX지수는 현지간 오후 12시43분 현재 전날보다 2.8% 빠진 1357.35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기업인 루코일, 천연가스·석유기업 가즈프롬과 러시아 대형은행인 스베르방크가 각각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등락은 원유 수출 등 석유관련업 비중이 매우 높은 러시아 경제의 최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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