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증자 우려, 한진해운홀딩스 9%↓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2.05 15:46

[특징주마감]

한진해운홀딩스가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당 순이익(EPS)희석 우려로 급락했다.

5일 한진해운홀딩스는 전일 대비 1600원(9.14%)하락한 1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5일만에 급락 반전하면서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1만5000원대로 되돌아갔다.

전일 회사가 자회사인 한진해운 주주을 대상으로 공개매수 유상증자를 결정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자회사인 한진해운 보통주를 공개 매수하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한 주주들에게 한진해운홀딩스의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다. 이는 자회사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예정된 수순이다. 회사는 지주회사법에 따라 한진해운 지분 12.2%에서 20%로 늘려야 한다


한진해운 주식 공개매수 청약 기간은 17일부터 3월 9일까지며 공개매수 수량은 최대 3000만주다. 주당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2만4825원이다.

한진해운 공개매수 수량과 가격을 곱한 금액을 신주발행가액으로 나눈 수만큼 한진해운홀딩스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 주식 3000만주를 모두 공개 매수할 경우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1만5850원, 신주 발행물량은 4698만7381주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로 단기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해운시장의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고려시 중장기적으로는 일정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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