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사네요, 더 밀릴 것 같네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2.05 15:08

[급락증시 표정]

"오전에 잠잠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1550선 바닥으로 봤는데 1520선까지 밀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D증권사 청담지점 부지점장 P씨는 "폭락장에서 개미가 사면 며칠 더 밀린 적이 많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같이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일 오후 2시3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P 부지점장은 "오후 들어 50포인트(코스피지수 기준) 정도 빠진 상황에서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절성 매물을 개인이 소화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객장에서 전광판만 보고 한 숨 짓던 개인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매수 주문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D증권사의 명일동 지점에는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이 북적대고 있다. 평소에는 30~40명 정도가 객장을 지켰지만 이날은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식 시세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오 모 차장은 "장이 빠질까봐 걱정하는 투자자와 저가 매수를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며 "주식을 사고 팔기 위해 전화주문을 하려는 고객과 객장에서 직접 주문하는 고객의 수가 평상시 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상황이고 매도보다는 저가매수 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흐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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