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도 27만대 리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2.05 07:11

미 교통부장관과 토요타 사장 전화통화 후 결정

토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프리우스의 제동장치(브레이크)의 결함에 대해 인정하고 일본과 미국 에서 27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곧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 교통부에 프리우스 리콜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이상을 시인했다.

품질보증 담당 요코야마 히로유키 전무는 "ABS와 같은 차량 미끄러짐 방지 전자제어 장치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면의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조작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설계 변경을 검토했다며 프리우스 이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조사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후드 장관과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전날 밤 전화로 관련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후드 장관은 "안전이 최우선 목표"라며 "우리는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문제를 면밀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브레이크 불편이 구조상의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품질 문제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미국 정부가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문제 장기화에 따른 실적이나 기업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리콜을 단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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