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브레이크 결함 인정(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2.04 19:13

전자제어 기능 ABS에 문제..1월부터 설계 변경

토요타가 은폐 의혹까지 불거진 프리우스의 결함 문제에 대해 일부 오작동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원이 접수된 차량 브레이크의 전자제어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부터 제기된 이 문제를 이틀만에 시인한 것이다.

토요타의 품질보증 담당 요코야마 히로유키 전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에서 민원이 접수된 프리우스 브레이크 불만 사항의 원인은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끄러운 도로 등 특정 노면 상황에서 ABS가 작동하는데 이때 브레이크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은 문제를 지점에서 지적받아 지난 1월부터 설계 변경을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가능한 신속하게 대책을 검토해 결론을 내고 싶다"며 "프리우스 이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조사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토요타가 캠리 등 8개 모델의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작동 결함을 공식 인정하면서 토요타 사태가 새로운 형국을 맞고 있다.

현재까지 리콜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으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아울러 은폐 의혹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토요타 사태는 파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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