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일회성 비용 탓에 순익 감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2.04 16:21
신상훈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사장은 4일 "지난해 그룹의 순이자마진이 급격히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5%나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이 컸다"며 "올해엔 가시적인 실적 회복을 달성 하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후 '2009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웹 캐스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62억 원이지만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이 1416억 원, 신한은행 희망퇴직 비용 1511억 원, 비용회계처리 조정 1608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4535억 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통상 그룹의 분기 순익인 5000억 원대를 상회한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순익을 3000억 원대로 내다봤다.


신 사장은 또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인 은행과 카드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토대로 모든 그룹사의 실적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그룹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 신한지주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시장 신뢰를 다시 찾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지난해 1조30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대비 35.3%(7133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2009년 당기순이익은 7487억 원, 신한카드는 856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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