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버, 분기순익 7950만불…예상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10.02.04 15:25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가 지난해 10~12월(회계3분기) 795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훌쩍 상회하는 금액이다.

레노버는 이로써 967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흑자전환했다. 매출도 35억9000만 달러에서 47억8000만 달러로 33% 증가했다.

이번에 거둔 순이익은 블룸버그가 실적발표 전 설문한 3명의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평균인 4600만 달러보다 72.8% 많은 금액이다.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추정과도 상반된 결과다.

레노버는 지난 분기 선적량이 빠르게 늘었는데, 이는 중국 농촌 지역에 지점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컴퓨터와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구매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레노버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제시했던 미래에셋의 임대윤 애널리스트는 "레노버는 중소 도시들에 강력한 판매망을 이미 구축해 놓았다는 것이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이라며 "경쟁자들에 비해 더 공격적인 전략을 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앞서 메릴린치는 "레노버는 지난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출하는 늘었으나 이익 마진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레노버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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